[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회장들에게 '한국판 뉴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을 당부했다. 뉴딜 사업들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금융권의 자금분배 기능이 적극적으로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23일 서울 모처에서 5대 금융지주회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회장,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의 핵심사업들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만큼, 자금 배분 기능이 적극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특히 부동산으로 쏠리는 시중 유동자금이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도록 자금중개기능을 전환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한국판 뉴딜'이 국민들의 다양한 투자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는 만큼, 금융권의 참여방안을 적극 검토해나갈 것"이라며 "정부가 한국판 뉴딜의 세부사항에 대한 정보를 시장과 공유하고, 사업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또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속에서 금융권의 손실부담능력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충분한 충당금 적립이 필요하다"며 "금융부문의 안정성이 국가 신용에 직결되므로 금융권이 충당금 적립에 적극 나서 미래손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지주회장들은 "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확충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 "감독기준·세제·회계상의 지원 필요사항이 있다면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은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장들에게 "금융당국·금융권·빅테크가 함께 모여 상생?공존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빅테크'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또 7월말부터 가동될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권 협조를 요청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은 2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의 한 음식점에서 5대 금융지주사 회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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