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하반기 투자 키워드, 미국·성장주·헬스케어"
'2020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웹세미나 개최
"미국주식, 경기에 덜 민감하고 성장성 높아"
2020-07-22 14:04:29 2020-07-22 14:04:29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성장주를 담아야 한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수익이 검증됐고 이익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 크다"
 
데이비드 웡(David Wong)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22일 오전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개최된 ‘2020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데이비드 웡 AB 주식 부문 투자전략가가 하반기 주식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AB자산운용
 
특히 그는 코로나 관련해선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경기 연동성이 적은 미국 성장주 투자를 확대하라고 제안했다.
 
그는 "코로나 국면에선 자산군을 고를 때 부채금, 사업의 경기 민감도, 거시경제 민감도 등 세 가지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데, 미국 성장주는 현금흐름이 좋고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톱 자산군"이라고 분석했다. 경기가 어려웠던 1분기에도 기술, 헬스케어 섹터는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성장했다는 것이다.
 
웡은 아시아 투자자들의 자국 시장 편향이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10년동안 이머징(신흥국) 주식이 미국 주식에 비해 수익률은 낮고 변동성은 큰 반면, 미국 주식은 경기 민감도가 더 낮고 수익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 S&P500지수의 72%가 경기 비민감주이며 28%가 신용등급 초우량 기업이다.
 
이익 성장세를 지속하는 기업을 눈여겨보라는 조언도 나왔다. 그는 "전년 대비 이익 증가율 10%를 5년 이상 달성한 기업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 지수보다 3.5% 초과 수익률을 냈다"며 "어떤 기업이 지속적으로 두자리수 성장률을 낸다면 투자하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1989년~2019년 집계 결과 5년 이상 10% 이익 증가율을 낸 기업은 글로벌 상위 1000개 기업 중 13개 뿐이다.
 
특히 웡은 미국 헬스케어주에 주목했다. 그는 "장기 성과 내려면 기업 자체가 우량하고 성장성도 있으나 시장에선 상대적으로 저렴한 종목을 찾아야 하는데, 헬스케어에 이런 기회가 많다"고 분석했다. 장기적, 구조적 트렌드에 따라 성장 가시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미국의 기술주 중심 나스닥의 최근 상승 랠리에 대해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성과 비중이 크다"며 "그외 일부는 현금 흐름 창출은 많지 않은데 밸류가 높이도 해 향후 이익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동석한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하반기 채권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3월 시장이 무너졌음에도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들의 적극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 덕분에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하반기에도 문제가 생길 시 연준이 버티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채권 투자에서 국채와 다양한 섹터의 크레딧 채권을 담는 '멀티섹터 전략'을 권했다. 유 파트장은 "금리가 낮아도 안전자산인 국채를 버릴 이유는 없다"며 "심지어 10년간 금리가 가장 낮았던 일본 국채마저도 특정 해엔 3% 이상 수익률을 보이는 등 성과가 낮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크레딧 채권들도 하반기 두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부도율이 작년 대비 올라가겠지만 부도율은 '선행'지표 아닌 경기 '후행'지표기 때문에, 부도율이 상승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특정 크레딧 섹터에 집중하기보단 신용위험공유증권(CRT) 채권, 모기지, 유동화증권 등 다양한 크레딧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 우려로 비대면 진행됐다. 2016년부터 대표 이사로 근무중인 이창현 대표가 참석했으며 유재흥 투자전략가, 데이비드 웡 투자전략가가 발표를 맡았다. AB자산운용은 반년마다 반기 시장을 전망하는 세미나를 열고 있다.
 
AB자산운용은 22일 오전 ‘2020년 하반기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AB자산운용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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