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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전국 첫 광역 소공인지원센터
서울 16만5천 도시형 소공인 지원 컨트롤타워 ‘22년 개소
2020-07-21 15:42:21 2020-07-21 15:42:21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기획·제작부터 판매·유통·마케팅까지 서울 전역의 도시형 소공인을 종합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광역 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서울 성수동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광역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수제화 집적지인 성수사거리 인근에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2709㎡ 규모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달 말 착공해 늦어도 2022년 상반기에 준공한다는 목표다. 
 
서울지역에 5만5천여개의 소공인 사업체가 밀집한 가운데 광역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의류봉제·인쇄·기계금속 등 6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6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을지로(인쇄), 독산(의류봉제), 봉익(주얼리), 창신(의류봉제), 문래(기계금속), 장위(의류봉제) 등에 설치돼 각 소공인 집적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 중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광역센터는 서울시 전체 제조업 소공인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각 지역별로 흩어져있는 지원센터를 총괄 지원한다. 업종별·집적지별 특성을 반영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동종 산업 간, 타 제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과 유통·판로 확대도 맡는다.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간 프로그램을 공유·연계하고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책이 중복되는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특히, 현대화된 작업공간에서 기획~제작, 생산~유통·마케팅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스마트 팩토리를 조성한다. 초기 소공인을 위한 입주공간, 다양한 장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동장비공간, VR·AR 등 첨단기술을 갖춘 쇼룸 등이 조성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기술을 갖고 있지만 판로·기획·유통이 부족한 소공인을 돕는 장소”라며 “유망한 송공인을 브랜드화하는 등 경쟁력 극대화하는 방안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상상실현 창작실에서 업체 관계자가 방문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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