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영림원소프트랩, 코스닥 상장 추진…"R&D 투자 박차"
클라우드 ERP로 사업 확장
일본·인도네시아 해외 투자
1분기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입력 : 2020-07-22 06:00:00 수정 : 2020-07-22 0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플랫폼을 판매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영림원소프트랩이 8월 중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국내 ERP 시장이 성숙기를 맞은 상황에서 회사는 클라우드 ERP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림원소프트랩은 상장을 앞두고 오는 27~28일 수요예측을 실시, 다음달 3~4일 청약을 통해 17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9500원~1만1500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주관을 맡았다.
 
회사는 1997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ERP 패키지인 'K-시스템'을 개발한 것을 계기로 국내 중소기업 정보시스템 개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ERP란 기업 내 경영 활동 프로세스를 통합적으로 연계 관리해 주는 소프트웨어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정보의 생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통합 시스템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크게 △ERP 구축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ERP 유지 서비스 등 세 개 서비스를 공급한다.
 
구축형 ERP는 소프트웨어를 전산실 서버에 직접 설치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의 K-시스템 ERP는 총 13개의 모듈, 150개의 업무프로세스, 2700개의 업무프록램으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으로 총 5종의 확장형 솔루션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27년 업력으로 얻은 업종별·프로세스별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클라우드 ERP는 소포트웨어를 직접 판매하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웹 서비스다. 구축형 ERP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기업은 매월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고객의 경영환경에 맞는 프로세스 모듈을 단계별로 선택 제공하며 별도의 장비 구입비용이나 관리비용이 발생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며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특히 영림원소프트랩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2018년 5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실시한 클라우드 품질 성능 확인 시험에서  성능 시험 및 관리체계 검증을 통과했다. 이는 국내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 ERP 중 유일하다.
 
ERP 유지 서비스는 ERP 구축 후 안정적인 시스템 활용을 위한 유지관리 서비스로, 개별 기업의 경영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유상의 추가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ERP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ERP 시장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6~7%씩 꾸준히 성장했다. 올해도 전년 대비 6% 성장해 3138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업무 간소화, 자동화 트렌드로 ERP 도입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ERP 활용도 높아지면서 클라우드 ERP 시장이 개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업무 자동화, 사물인터넷(IoT) 기술, 클라우드 환경, 빅데이터를 기반의 인공지능(AI)과의 연계 등으로 시너지를 내며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ERP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서면서 공급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그럼에도 ERP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에서 27년 업력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영림원소프트랩이 강점을 지닌다.
 
또한 국내 공급기업 중 ERP 부문에 가장 많은 R&D투자를 하고 있는 점 역시 기대 요인이다. 연구인력 중 올해 3월31일자 기준 66명의 연구원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연구원으로 등록돼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16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R&D 센터를 설립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지속적인 기술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또한 ERP 이해도가 높은 일본 시장과 신흥 시장 인도네시아 공략을 위해 60억원을 해외 사업 투자에, 나머지를 R&D와 운영자금에 쓸 계획이다. 회사는 일본과 네팔 현지에 각각 에버재팬(EVER JAPN Co.Ltd)과 Nepal KC Conculting Pvt.Ltd 현지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편 ERP사업이 경기에 민감한 점은 단점이다. IT투자는 기업이 비용을 절감할 때 첫 번째 고려 대상이 되는 만큼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019년 흑자 전환한 43억2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올해 1분기말 연결기준으로 마이너스 12억원이다. 코로나로 인한 구축형 ERP 설치 프로젝트 지연으로 회사의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상태란 점은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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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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