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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시위 무력 진압 가능성…"홍콩에 무장경찰 파견 검토"
2020-07-05 17:21:34 2020-07-05 17:21:34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에 반발하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중국 무장경찰을 홍콩에 파견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5일 명보는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보안법 시행에 맞춰 무장경찰 200∼300명을 홍콩에 파견해 머물도록 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장경찰은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준군사조직으로, 폭동과 시위 진압 등을 전문으로 한다.
 
홍콩 기본법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사회 안정과 치안 유지에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홍콩 주둔 중국군에 협력을 요청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서도 중국 무장경찰은 대규모 훈련을 하면서 ‘무력시위’를 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 홍콩보안법에는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를 금지·처벌하기 위해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현지에 국가안전유지공서(국가보안처)를 신설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홍콩 경찰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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