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긴급대출에도 '비대면' 확산
신한·우리 등 모바일앱 편의성 제공…인터넷은행도 스마트보증 대출 지원
입력 : 2020-06-25 15:43:02 수정 : 2020-06-25 15:43:02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코로나 대출'로 불리는 소상공인 긴급 대출 과정에서 비대면 지원이 늘고 있다. 은행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과 비대면 기반 금융지원의 폭을 더 넓힌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에서 비대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차 소상공인 대출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서를 기반으로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1차 대출과 달리 신용보증기금이나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이에 은행들도 대출 신청부터 서류 제출, 실행까지 전 과정에서 비대면 활용을 높여가는 추세다.
 
신한은행의 경우, 신한 애플리케이션 '쏠(SOL)'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앱을 통해 대출 신청을 하면 사업자등록증과 부가세과표증명 등과 같은 제출 서류는 은행이 직접 발급한다. 필요에 따라 임대차계약서나 표준재무제표증명 등의 서류는 이미지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본점에 '보증심사 전담팀'을 신설해 보증서 심사, 발급 업무도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맺고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예·적금과 대출, 경영 컨설팅 등의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역시 2차 소상공인 대출의 모든 절차를 모바일 뱅킹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 WON뱅킹' 앱에서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보증서 발급과 약정, 실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해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은 비대면 기반 '스마트보증' 도입을 준비 중이다. 스마트보증을 통해 전자서명 방식으로 비대면 보증서와 대출약정서 작성이 가능해 소상공인들에게 당일 신청 당일 대출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번 2차 소상공인 대출이 1차 때보다 연 3~4%대로 금리가 높고 대출 한도도 제한돼 있어 소진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들이 나왔다"며 "다만 신용도가 낮은 소상공인들도 신청할 수 있어 모바일과 비대면으로 편의성을 높이면 금융지원 효과를 높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이 지난 4월 대구 중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남부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대출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밝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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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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