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박 코로나19 집단확진…누리꾼들 '입원비, 누가?'
2020-06-23 10:28:50 2020-06-23 10:28:5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러시아의 코로나19 감염 사전 인지 여부 차후 대응, 그리고 입원비 부담 등에 대해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23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A호(3933톤) 승선원 21명 중 확진판정을 받은 16명과 밀접 접촉한 사람이 66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부산시는 전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A호 승선원 16명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 오전 중으로 입원 시킨다는 계획이다. 
 
61명 중에는 A호에 올라 하역작업을 했던 부산항운노조원 34명이 포함됐다. 나머지 27명은 러시아 화물선을 오간 수리공, 도선사, 화물 검수사, 통역사 등이다. 부산시는 밀접 접촉자를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다. 
 
앞서 이 A호의 선장은 일주일전 발열 증세가 나타나 러시아 현지에서 하선한 이후 확진을 받았다. 선장의 확진 사실은 선박대리점을 통해 부산검역소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장은 하선한 상태지만, 부산검역소는 감염원을 이 선장으로 추정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상황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A호의 선장이 러시아에서 일주일전에 확진됐음에도 관련자들이 격리되지 않고 운항한 상황이 이상하다는 것이다. 일부러 치료를 위해 입항한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온다. 한 누리꾼은 "선장이 러시아에서 확진을 받았으니 그 선원들은 러시아에서 당연히 검사하고 격리해야하는것 아니냐. 러시아에서 그냥 보낸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입원비에 대한 의견도 오가고 있다. SNS에서는 '확진된 러시아선원과 선박 그대로 돌려보내라. 의심환자가 발생했는데도 통보 없이 들어오는 상황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왜 국민세금과 안그래도 힘든 의료인력으로 외국인 코로나감염까지 감당해야하나. 외국인들이 해열제 먹고 엄청 몰려올거다', '세금은 우리가 다 내고 곧 병상 부족사태가 올텐데, 해외 입국자까지 치료해줘야하나' 등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부산항.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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