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최근 코스닥의 강세가 지속되자 스몰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중소형주에서 '포스트 코로나19' 수혜주를 찾으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발맞춰, 증권사 '스몰캡팀'의 보고서도 쏟아지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스몰캡 리포트(코스닥 상장사)의 비율은 이달 들어 39%(135건)에 달했다. 스몰캡 리포트 비중은 연초 20%초반을 유지하다가 5월부터 29%로 급증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지난달부터 '중소형주 수혜주 찾기'가 이어지면서 스몰캡 리포트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었다는 것이다. KB증권 스몰캡팀 관계자는 "올해 지수가 바닥을 찍고 올라가는 과정에서 진단키트 관련주 등 수혜주를 찾는 움직임이 바빠졌고, 이와 맞물려 관련 보고서를 찾는 사람이 늘었다" 말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 연구위원 역시 "5월 들어 리테일 쪽 문의가 많이 올라와 이를 팔로우하기 위한 보고서를 많이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종목 중에서도 우량주로 분류되는 기업보다 성장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코스닥 '우량기업부' 378개사의 연말 대비 상승률은 9.77%에 그쳤다.
거래소는 기업규모와 재무상태, 경영성과 등을 고려해 우량기업부로 구분한다. 반면 기술력과 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상장한 기업들이 포함된 '기술성장기업부' 89개사의 성장률은 22.97%에 달했다. '벤처기업부' 268개사도 10.67% 올라 우량기업부 수익률을 웃돌았다.
다만 중소형주 리포트 작성은 증권사 입장에선 부담이 크다는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포트 작성은 증권사와 애널리스트가 그 기업에 대해 보증을 한다는 의미라 변동성이 큰 중소형 업체에 대해 쓰긴 부담스런 측면이 있다"고 했다.
또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은 기관·외국인 투자자 대상의 대형사 리포트를 선호한다"며 "중소형주에 대한 증권사 관심은 앞으로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소형주의 활약이 돋보였던 올해에도 3건 이상의 리포트가 작성된 코스닥 상장사는 200곳에 그쳤다. 현재 코스닥 시장엔 912개 종목이 상장돼있다. 정보를 필요로 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엔 턱없이 못미치는 것이다.
스몰캡팀 연구원들은 한동안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헬스케어와 IT 중심으로 주목해볼만 하다는 분석이다. 한 스몰캡팀 연구원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 부담스럽기도 했으나 역할이 막중해졌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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