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주 주가 출렁…"섣부른 기대감 경계"
미국 영향에 급등후 다시 하락
"국제 여객 수요 회복까진 감감"
입력 : 2020-06-12 08:05:08 수정 : 2020-06-12 08:05:0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미국과 중국의 항공 증편 소식에 국내 항공주도 반짝 급등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선 여행철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가 회복될때까지는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저가 항공사들의 목표주가도 줄줄이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대한항공(003490)은 1.21% 내린 2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웨이항공(09181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모두 2%대 하락 마감했다. 
 
6월 들어 국내 항공주는 해외 항공주들의 급등세에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5일까지 대한항공(9.2%), 진에어(18.8%), 티웨이항공(9.8%), 제주항공(4.5%)이 일제히 올랐다.
 
올해 여행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미국 항공사들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운항편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4일 중국은 외국항공사의 중국행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허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주식시장에서 아메리칸에어라인,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등 대형 항공주들이 10% 이상 급등한 데 이어 다음날 국내 항공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5일 하루 대한항공은 7% 이상 급등했고 티웨이항공(5.75%), 아시아나항공(4.76%), 진에어(3.28%), 제주항공 (1.78%) 등도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의 판단은 다르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저가 항공사들의 목표 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국제여객 영업이 정상화돼야 하는데 여전히 수요 회복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티웨이항공이 저가 항공사 중에선 그나마 국제선을 가장 많이 늘리는 추세지만,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진에어에 대해선 코로나19 이전 영업확장에 차질을 빚었는데, 이로 인해 오히려 큰 손실을 피했다는 평가다. 반면 제주항공은 인스타항공 인수건도 겹쳐 부담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6월 들어서만 네개 증권사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높이면서 항공주 양극화는 심화될 전망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역시 화물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여객기 운항 급감에 여객기 화물 운반 수요가 화물기로 몰리면서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이 증가하고 화물 운임도 급등할 거란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 운항이 급감하면서 홍콩-북미노선 항공화물 운임은 전년 대비 58.1% 상승했다.
 
증권가는 여행철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가 회복될때까지는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11일 조언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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