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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70초면 끝"…'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써보니
초음파·실리콘 브러쉬로 저자극 홈케어
짧은 세안·간편 세척 등 편의성에…남성도 '제격'
2020-06-07 06:18:00 2020-06-07 06:18: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위생가전이 떠오르는 가운데 '70초'면 간편하게 세안할 수 있는 'LG프라엘 초음파 클렌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성능은 물론,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더해 '취향 저격' 홈케어 미용기기로 부상하면서다.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패키지 (왼쪽부터) 상자 외부와 내부. 사진/뉴스토마토
 
요새 '핫'하다는 LG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를 체험하기 위해 패키지를 연 순간 함성을 질렀다. 예뻐서다. 초음파 헤드를 제외한 전체가 매트한 실리콘 재질로, 질감이 주는 단정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이 풍겼다. 언뜻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 구모델을 연상시켰다. 벚꽃을 닮은 핑크 블라썸 색상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여심 저격'이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짧은 세안 시간 △음성 가이드 △간편한 세척 등 관리가 어렵지 않아 땀을 자주 흘리는 남성들이 쓰기에도 제격일 것 같다. 
 
먼저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뒤 전원 버튼을 누르자 음성가이드가 시작됐다.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서 70초와 120초 모드 중 선택할 수 있고, 레벨 버튼으로 1단계에서 4단계까지 강도 조절도 가능하다. 본 기자는 피부가 예민하고 민감한 타입이어서 약 4주간의 체험 기간 동안 70초에 레벨1을 주로 사용했다. 4주동안 추가적인 배터리 충전은 필요없었다. 제품 설명서에 따르면 한번 충전 뒤 70초 모드·일1회 기준 약 6개월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부드러운 목소리의 음성가이드는 왼볼(10초)→오른볼(10초)→코(20초)→턱(10초)→이마(20초)를 차례로 안내한다. 70초가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나 당황스러운 기분도 들었지만, 음성가이드 덕에 평소보다 꼼꼼하게 구석구석 세안하게 된다. 긴 시간 들이지 않고도 손으로 하는 세정보다 훨씬 말끔하게 관리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클렌징 폼으로 거품을 내 얼굴에 묻히는 준비 과정과, 기기 사용 후 물로 씻어내는 시간까지 2분 내외면 충분했다.   
 
 
LG 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사진/뉴스토마토
 
이 제품은 무엇보다 '저자극'에 초점이 맞춰진 듯 했다. 얼굴에 닿는 브러쉬가 고급 실리콘으로 만들어져 자극적이지 않고 위생적이다. 기존에 사용했던 중소기업 제품은 미세모가 장착돼 있어 시원하게 닦이는 느낌이라면 실리콘 브러쉬는 부드럽고 섬세하다. 미세모 제품의 경우 기기 사용 초반에 피부에 자극이 더해져 트러블이 발생하면서 한동안 사용을 중단하고 적응기간을 거쳐야했는데, LG프라엘 초음파 클렌저는 적응기간 없이 쭉 사용할 수 있었다. 
 
실리콘 브러쉬는 주기적인 교체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IPX7 방수 기능으로 샤워시에도 동반할 수 있고, 사용 후 흐르는 물에 기기를 세척한 뒤 마른수건에 톡톡 털어서 거치대에 올려두는 과정까지 매우 쉽고 간편하다. 
 
 
손세안 후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닦아내면 잔여물이 일부 묻어나지만(왼쪽) LG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사용 후에는 묻어나지 않았다(오른쪽). 사진/뉴스토마토
 
체험 기간동안 손으로만 하는 세안과 육안으로도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안 후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닦아내는 마무리 과정을 거쳐보면, 기존에는 약간의 화장품 잔여물이 묻어 나왔지만 LG프라엘 초음파 클렌저 사용 후에는 아예 사라졌다.(손 세안 방식은 클렌징 워터와 클렌징 폼 2중세안·개인의 세안방식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음).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고 있는 만큼 땀과 피지 분비로 번들거렸던 입 주변과 볼이 매끈해져 화장도 더 잘먹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실리콘 브러쉬의 두께가 다소 두꺼워서인지 콧등의 화이트헤드 같은 모공관리가 깨운하게 되지는 않았다. 4단계까지 강도를 높여 사용해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기본에 충실한 세안력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1주일에 한번 해왔던 필링 세안은 여전히 생략할 수 없었다. 브러쉬가 좀 더 세밀했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자극을 줄이는 데 초점을 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30만원대의 출하가도 유사한 스펙의 제품 대비 높은 편이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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