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트렌드)30년 만에 꺼진 6.4 천안문 촛불 …'헥시트' 영향은(영상)
글로벌 금융시장 아직은 '안도'지만…"중국·홍콩증시, 상대적 강도 약해질 것"
입력 : 2020-06-04 00:00:00 수정 : 2020-06-04 00: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재테크트렌드 시즌2는 전문가와 함께 국내외 금융, 증권시장의 재테크 정보를 가장 트렌디하게 소개해드립니다. 뉴스토마토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실 수 있습니다. 
 
'외국세력의 홍콩 내정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처벌한다.'
 
중국이 통과시킨 '홍콩 국가보안법(국보법)'의 내용입니다. 홍콩에 대한 안보를 강화하고 외부세력의 간섭을 반대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결국 국보법을 통해 홍콩의 혼란을 막겠다 게 중국의 입장입니다. 예를 들면 지난해 송환법 시위겠죠. 공교롭게도 홍콩경찰은 30년 만에 처음으로 바로 오늘(6월4일) 열릴 톈안먼(천안문) 민주화 시위 31주기 촛불집회를 금지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들었지만, 범민주화 진영의 홍콩 보안법 반대 시위를 사전에 막으려는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이러한 홍콩 이슈가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쉽게 말해 미국과 중국간의 신냉전 국면이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홍콩 국보법이 중국 입장에서 자국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볼 수 있을 텐데 이 문제에 대해 미국 등 서방세계가 반발하고 있고 따라서 이것이 홍콩에 대한 제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중이  결국은 홍콩을 둘러싸고 그동안은 경제적으로 갈등을 빚었지만  이제는 정치적 문제까지 확산될 수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8일 홍콩 국보법의 통과를 하루 앞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중국의 향한 일종의 압박으로 해석됐습니다. 
 
국보법 통과 다음날 트럼프는 제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홍콩에 대한 특별대우를 폐지하는 것입니다. 중국정부는 위안화 절하 등의 보복 조치에 나설 수 있어 미중 갈등은 다시 격화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외교뿐 아니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홍콩에서 지난해 같은 강도높은 시위가 진행된다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게 되고, 미국이 그동안 부여한 홍콩의 특별대우가 폐지되면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아직 그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홍콩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 폐지 시나리오도 있습니다. 1983년부터 홍콩은 1달러를 7.75~7.85홍콩달러로 미국달러와 연동시키는 페그제를 실시했는데요 만약 특별지위 폐지로 자본유출이 커지면 정책당국이 이를 폐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홍콩을 둘러싼 미중 분쟁은 주식시장 변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브렉시트, 기억하시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엑시트·Exit)를 뜻하는 말인데, 홍콩사태에서 불거진 표현이 바로 홍콩 엑시트를 뜻하는 '헥시트'입니다. 해외 투자자금의 홍콩 대이탈을 우려하는 시각인 것이죠.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단계 무역합의는 건드리지 않고,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작업도 시작하겠다고만 했기 때문에. 그러나 중국 입장, 홍콩 주식시장에 대한 상대적 강도는 점진적으로 약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2018년, 2019년에도 무역갈등 국면에서 중국, 홍콩시장이 미국 등 다른 국가에 비해 주식시장이 약했는데.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지만 상대적 매력도나 강도는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사이로 이해합니다. 한국 기업들이 결국 중국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다행히 아직까지 신흥국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진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원래 부진했던 글로벌 경기를 더욱 위축시키지 않을 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홍콩을 향하고 있습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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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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