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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차단용 마스크, 500원도 비싸다"
2020-06-03 15:59:34 2020-06-03 15:59:3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비말(침방울)차단용 마스크가 500원에 풀린다. 5일부터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보건용마스크가 아닌 덴탈마스크 유통을 반기고 있지만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며 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로 의약외품 허가를 받은 생산업체는 웰킵스, 건영크린텍, 파이텍 등 총 3곳으로 이 가운데 웰킵스가 생산하는 제품이 가장 이른 5일부터 판매된다.
 
의료진이 쓰는 수술용(덴탈)마스크는 보건용(K80·K94)마스크보다 입자 차단기능은 좀 떨어지지만(K55~K80사이) 숨쉬기가 용이하다. 생산 물량의 20%는 시중에서 나머지 80%는 의료진에게만 공급되어왔다. 하지만 6월부터 덴탈마스크의 공적물량이 60%로 줄어들며 민간 유통되는 물량이 40%로 늘었다.
 
이러한 비말차단용마스크는 공적 마스크가 아닌 전량 민간 유통된다. 가격은 500원선으로 점쳐지고 있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시중에 풀리면 급등했던 덴탈마스크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들은 비말차단용 마스크 가격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보건용마스크에 비해 3분의 1수준이라지만 코로나19 이전상황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가격으로 가격부담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인터넷 주요 포털게시판과 SNS에서는 '1월말에 덴탈마스크를 10장에 3000원에 샀는데 지금은 올라도 너무 올랐다. 가격조정이 필요하다', '덴탈마스크 1장은 100원에 불과하다. 5배 폭등한 가격인데 싸다고 여론몰이 하는것 같다', '온라인에서 인증도 받지 않은 마스크가 비싸게 팔리고 있는데, 풀린다고 해도 여전히 비싸다'라는 의견이 나온다.
 
1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이마트 만촌점에 덴탈 마스크가 진열돼 있다. 날씨가 더워지며 KF94 등 보건용 마스크 대신 비교적 숨 쉬기 편한 덴탈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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