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스톡데일 패러독스 자세 필요"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개최…"국내외 금융시장 안정된 모습"
"불안요인 잔존…경계심 유지해야"
입력 : 2020-06-02 15:58:05 수정 : 2020-06-02 15:58:05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경제 전시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는 '스톡데일 패러독스(Stockdale paradox)'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6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장기적으로는 성공한다는 희망을 가지되, 냉혹한 현실을 인정하고 다 같이 노력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6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비관적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장래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합리적 낙관주의를 의미한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이 각국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 노력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고도 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외에 홍콩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 신흥국 불안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수의 불안요인들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정부의 시장안정화 조치 노력 등에 힘입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안요인이 잔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시장 모니터링과 함께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 기업 안정화방안,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추진상황 등을 점검·논의했다. 손 부위원장은 "취약 개인채무자의 경우 정부지원금, 햇살론 등 정책서민대출 신규자금 조달 등을 통해 아직까지는 연체자수에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단기연체나 금융채무불이행자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그는 또 "신용회복위원회와 법원의 개인회생·파산 등 채무조정 신청자수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에 개별 금융회사와 신복위 특례에 대한 신청도 많지 않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주요 지원대책의 차질없는 이행도 당부했다. 손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2차 지원 프로그램(2차 코로나대출)은 자금이 원활히 집행되고 있으며, 비대면 심사 시스템을 활용해 창구혼잡과 대출병목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세 소상공인 이차보전 프로그램(1차 코로나대출) 한도 잔여분과 1차 지원 프로그램 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의 시중은행 이관분도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기간산업안정기금과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도 설립을 위한 후속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면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위해 '정책적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진아

지금 이 순간, 정확하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