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젠큐릭스,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 도전…"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확대 기대"
'유방암 진단키트' 사용처 확장에 투자…연내 '신의료기술평가' 획득 관건
입력 : 2020-06-02 06:00:00 수정 : 2020-06-02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가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국내 최초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를 개발한 젠큐릭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 유럽인증(CE)을 획득하고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수출 허가를 받으면서 주목받은 기업이다. 유방암 예후진단 제품 등 주력 상품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선 정부로부터 혁신의료기술평가 승인을 획득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젠큐릭스는 6월 말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10~11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700~2만61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  100% 신주모집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젠큐릭스는 분자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암 예후진단 △암 동반진단  △감염진단 등의 사업을 영위중이다.
 
핵심 사업인 암 예후진단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유방암 예후예측 진단검사 '진스웰BCT'의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진스웰BCT는 젠큐릭스가 특허를 보유중인 9개 유방암 유전자 바이오마커의 발현량을 측정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위험을 예측하는 체외진단 제품으로, 젠큐릭스에서 개발한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지표를 산출하고,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진스웰BCT는 이미 식약처 허가를 마쳤으며 현재 혁신의료기기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다. 건강보험에 등재되지 않은 새로운 제품의 경우 신의료기술평가를 받아야 하나, 젠큐릭스는 아직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이에 준하는 '혁신의료기술평가' 혹은 '선진입 후평가' 트랙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시장성을 확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젠큐릭스의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진스웰BCT' 제품. 사진/젠큐릭스
 
암 동반진단 사업은 폐암과 대장암에 대한 동반진단 검사제품으로, 진스웰 디디이지에프알 돌연변이 검사(폐암)가 식약처 허가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고, 진스웰 디디라스·비라프 돌연변이 검사(대장암)은 제품 개발을 마치고 임상을 진행중이다. 
 
감염진단 사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진프로 코비드19 진단검사'를 개발했다. 이미 식약처 허가와 유럽인증(CE)을 획득해  20여개 국가와 수출 계약을 논의중이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통해 감염진단 사업 실적이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키트 사업의 경우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한 밸류에이션 측정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상장 후 관련 매출 발생에 따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도전하는 젠큐릭스는 지난해 말 한국기업데이터와 SCI평가정보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다. 매출액은 2018년 2억5200만원, 2019년 1억3700만원, 올해 1분기 2억2100만원, 영업이익은 손실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아직 수익성이 반영되진 않았으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해외 수출과 올해부터 유방암 예후진단의 영업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와 내년 매출액 추정치는 각각 48억원, 195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영업손실 43억원에서 내년에는 32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젠큐릭스는 공모자금을 연구개발(R&D) 분야와 시설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미 허가를 받은 진스웰BCT와 진스웰디디이지에프알의 추가적인 임상 유효성을 확보해 사용 범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 및 현지화를 위해 거점별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분자 진단센터를 운영하는 데 자금을 투입한다.
 
주요 주주로는 조상래 대표가 20.40% 보유중이며, 미래창조KB창업지원투자조합(5.91%), 성장사다리비엔에이치스타트업투자조합(5.66%), 마이퍼스트에셋 자산운용(5.17%) 등이 있다. 벤처금융투자자 및 전문투자자의 보유물량은 1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보호예수된다. 
 
조상래 대표는 "분자진단 제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확대를 통해 올해 큰 폭의 외형성장을 자신한다"며 "국내 최고의 연구인력풀과 우수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글로벌 진단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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