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 대통령, 고용유연성 강화 동의한 것 아냐"
윤도한 수석, MBC라디오 출연…"윤미향 거취, 관여할 부분 아냐"
입력 : 2020-05-29 11:21:46 수정 : 2020-05-29 11:21:4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고용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주장에 대해 "동의를 한 것이 아니라 주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듣기만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용유연성 문제라는 것은 사실 해고를 쉽게 하겠다는 것인데 결론적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과 굉장히 관련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유연성 강화에 대해 "위기 극복이 아니라 더 위기로 몰고 가는 것"이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2월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수석은 "경제계 쪽에서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고용유연성을 확대해야 된다는 것을 오래 전부터 주장해왔던 것이고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입장과 비슷한 생각을 했을 수 있다"며 "주 원내대표가 그런 얘기를 한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그 얘기를 들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수석은 "주 원내대표가 얘기했을 때 문 대통령이 '안 됩니다'라고 얘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 원내대표가) '동의했다'라고 얘기할 순 있겠지만, 그것은 동의라고 보긴 어렵다"며 "오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정무장관 신설과 관련해선 참모진이 추가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야당이 정부가 비대해지는 것을 반대하는데, 이번엔 야당이 먼저 제안한 것이라 긍정적으로 검토할 대목이라는 판단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정무장관직 설치 논의는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키는 작업과 병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수석은 전날 회동에서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윤 당선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위안부에 대한 얘기만 있었다"며 "윤 당선인 거취는 대통령이 관여할 부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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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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