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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독일행 특별 전세기 2대 편성…방호복 등 수출품 40톤 나른다
일본 도쿄·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수출 항공 화물 운반
특별 전세기 이용요금 시중운임의 75% 책정
2020-05-29 10:43:58 2020-05-29 10:43:58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특별 전세기 2대를 추가 편성했다. 유휴 여객기를 활용해 일본 도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수출 항공화물을 운송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29일 일본 도쿄,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특별 전세기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나리타 공항) 행 전세기는 ‘한진’의 주관으로 29일 10개 수출기업의 전자상거래 제품, 화장품, 의류, 제조용 로봇 등 약 17톤의 물량을 운송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전세기는 ‘팍트라인터내셔널’의 주관으로 오는 30일 12개 수출기업의 자동차 부품, 전자부품 등 약 23톤의 물량을 운송할 예정이다. 특히 약 13톤의 방호복도 이번 운송 물량에 포함됐으며, 이중 약 850kg은 여객기의 객실 내 천정 수하물칸(오버헤드빈)에 실어 운반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출입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1차 특별 전세기 운항과 마찬가지로 특별 전세기 이용요금을 현재 시중운임의 75% 수준으로 맞췄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특별 전세기 운항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항공 물류비 상승으로 고통 받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 애로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여객기 내 화물 운송을 위해 지난 4월 안전 기준을 수립해 항공사에 배포한 바 있다"며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국 입국 제한 등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 수출 기업들은 불요불굴이 뜻하는 바와 같이 멈추지 않고 흔들림 없이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앞서 1차 특별 전세기 긴급 편성을 통해 중국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반도체 부품, 공기청정기, 진단키트 등 약 36t의 수출품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 주기장에서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특별 전세기에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기업들을 격려하기 위한 긴급 항공화물이 선적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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