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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산업기금 출범…정부, '고용'에 방점
은성수 "가장 중요한 가치는 고용안정", 이동걸 "기간산업 방파제 역할 기대"
2020-05-28 14:30:00 2020-05-28 16:00:46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이 본격 가동된다. 정부는 '고용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8일 산업은행에서 열린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에 참석해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적시에 이뤄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안기금이 40조원이라는 큰 규모로 조성된 만큼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 충분한 규모로 공급돼 어려움이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기금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고용안정"이라며 "적시성·충분성·고용안정 달성이라는 세가지 목표가 합리적인 조화와 균형을 찾을 수있도록 심의위원들의 지혜와 통찰력을 십분 발휘해달라"고 했다.
 
은 위원장은 "기간산업기금의 지원대상이 아니더라도 민생·금융안정 패키지프로그램 틀안에서 기업의 실정에 맞는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회장은 "기간산업기금이 우리나라 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심의 위원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출범식에서는 기간산업기금을 운용해 나갈 '기안기금운용심의회 위원' 7명도 위촉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미래통합당은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을 추천했다. 기획재정부는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 지식경제연구부 촉탁연구위원을 심의위원으로 선정했다. 고용노동부는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을, 금융위는 이성규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산업은행은 김복규 산업은행 정책기획부문장을 위원으로 추천했다.
 
출범식 이후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기금 내규와 기금운용방안, 40조원 규모 기안기금채권 발행 한도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는 앞으로 기금운용 심의를 통해 국민경제·고용안정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적재적소에 자금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8일 산업은행에서 열린 기안기금 출범식에 참석했다. 사진/ 뉴시스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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