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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개도국에 3.5억 상당 코로나 방역물품 후원
라오스·캄보디아·가나·탄자니아·에티오피아 등 전달 예정
2020-05-21 17:58:35 2020-05-21 17:58:35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21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 5개 국가에 3억5000만원 상당의 방역장비와 진단키트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용 방역 물품은 모두 국내에서 생산된 물품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rea Foundation for International Healthcare·KOFIH)을 방문해 추무진 KOFIH 이사장에서 방역물품 구매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KOFIH는 국제협력 증진과 인도주의 실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개도상국을 비롯한 외국, 군사분계선 이북(북한)지역, 재외동포 및 외국인근로자 등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원 국가로 선정된 5개국은 라오스·캄보디아·가나·탄자니아·에티오피아 등이다. 이들 국가는 개도국 산업화 및 경제발전 지원을 위해 지난 1987년 설립한 유상원조기금인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중점협력국들이다. KOFIH가 수은의 후원금으로 방역복과 검사장비 등을 구매하면 해당 국가에 주재하고 있는 수은과 KOFIH 직원들이 현지에서 물품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방 행장은 "많은 개도국들이 진단장비 부족 등으로 코로나19 대처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지원이 대상 국가들의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우리 대한민국 방역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방문규(사진 오른쪽) 수출입은행장이 21일 서울 중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추무진 KOFIH 이사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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