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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위원장 "도쿄올림픽 내년 안 되면 취소"
2020-05-21 15:39:35 2020-05-21 15:39:3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이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년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을 내년에도 치르지 못할 경우 재연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날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지 못할 경우 취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아베신조 일본 총리도 내년 여름이 "최수의 옵션"이라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일본 도쿄의 오다이바 해양공원 앞에 피어나는 벚꽃 뒤로 오륜 조형물. 사진/AP·뉴시스
 
그는 이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3000~5000명을 계속 고용할 수 없다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 선수들을 방치해서도 안된다고 재연기가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치를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무관중 올림픽은)바람직한 형태가 아니다"라며 만일 결정을 내려야할 시기가 오면 선수와 세계보건기구(WHO)및 일본 측과 협의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올림픽 개최 전제가 되는지에 대해 "WHO조언에 따르고 있다"만 답했다.
 
한편 IOC와 일본 정부, 대회 조직위는 2020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내년 7월 개막으로 1년 연기하기로 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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