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의약·식품 '맑음' 자동차·항공 '흐림'"
증권가 상장사 컨센서스 분석
운수창고업 등 함께 영향
"셧다운·수요부진 장기화"
입력 : 2020-05-22 06:00:00 수정 : 2020-05-22 14:29:48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2분기에도 자동차와 항공사 등 상장사들의 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코로나사태에 따른 글로벌 셧다운(일시 폐쇄), 항공 수요 급감으로 운수창고업의 영업 적자가 계속 될 전망이다. 반면 의약품과 음식료품 업종은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2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코스피 상장사 167개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이는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제시한 상장사의 컨센서스를 집계한 수치다.
 
상장사들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30% 넘게 빠진 바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592곳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2% 급락했다. 2분기 실적 감소치가 1분기보다 적지만 수출이나 내수 상황이 나아졌다고 보기 힘들다. 
 
증권사들은 상장사 1분기 실적 발표가 끝난 직전후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불과 한달전 실적 전망치(-13.9%)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자동차를 대표 업종으로 하는 운수장비업의 2분기 실적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2분기 1조2377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컨센서스는 68.9% 감소한 3854억원에 그친다. 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의 영업익 컨센서스 역시 전년 대비 각각 70.7%, 62.8% 줄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과 수요 급감으로 2분기 실적이 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며 "미국 중고차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중고차 가격 하락이 업황 침체를 이끌고, 렌터카 수요도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사를 포함한 운수창고업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수창고 8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273억원이었으나 2분기 컨센서스는 351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에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대한항공(003490), 제주항공(089590), 티웨이항공(091810)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는 마이너스 2189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986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각각 843억원, 51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추이를 감안하면 국제선 수송량이 정상화되는 시점은 빨라야 4분기로 예상된다"며 "국제선 수송량 감소로 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철강 및 금속, 기계의 영업익 컨센서스가 전년 대비 50% 이상 줄었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다시 마진 스프레드가 축소됐으며 동시에 코로나19에 따른 판매량 감소가 전방위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의약품과 음식료품 섹터는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의약품업의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를 전년 대비 80.4% 높게 잡았다. 셀트리온(068270)녹십자(006280)의 영업익 추정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호조와 백신 수출 기대감에 각각 79.0%, 10.6% 증가했다. 또한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단계에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한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유한양행(000100) 역시 신규 제품 도입과 기술료 유입으로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2분기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 컨센서스는 흑자전환한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식료품 섹터도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외식업과 달리 간편식, 반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 오리온(271560), 농심(004370), 오뚜기(007310), CJ제일제당(097950)의 실적 전망이 밝은 것이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소주와 맥주 시장점유율을 확대에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하이트진로와 농심은 2분기 가장 주목받는 기대주로, 이들의 2분기 영업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1.4%, 220.6% 급증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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