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KB증권은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사와 공동으로 구축한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가입 고객이 오픈 초기 월 100~200명 수준에서 현재 월 3000명 수준으로 월평균 46% 급성장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성과에 따라 추가 입금을 하는 고객 비율은 전체의 74%로 서비스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작년 4월 국내 최초로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쿼터백자산운용의 오픈API 기반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KB증권의 계좌개설, 국내외 주식 주문, 환전 등 증권거래 시스템과 핀테크사의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기술을 결합한 일임운용 서비스로, 정부의 테스트배드를 통과해 운용능력을 검증받았다. 핀테크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셔인 '핀트'와 '쿼터백'을 통해 가입, 계좌개설, 투자, 상담 등이 가능하다.
KB증권 관계자는 "시중의 일반적인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서비스와 달리 고객의 별도 주문과정 없이 고객이 입력한 투자성향 정보를 바탕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알아서 자산을 운용해주기 때문에 고객들이 큰 고민없이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포트폴리오 운용에 따라 지수 대비 변동성이 낮고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고객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했다. 서비스 가입 고객이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급락하던 3월보다 4월에 급증하는 등 안정 추구 성향의 고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는 "이용자들이 국내 및 해외 투자자산에 적극적인 자산배분 및 분산투자를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간접투자 상품에 관심이 많다"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4월말 기준 서비스 이용고객 평균 연령은 29.7세로 디지털 수용도가 높은 2030세대가 주요 고객층을 이루고 있다.
장승호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많은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접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