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급매 소진에 서울 집값 하락폭 축소
잇단 규제에 집값 상승 기대감 낮아 추격 매수 없어
입력 : 2020-05-15 13:51:26 수정 : 2020-05-15 13:51:26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하락하던 서울 집값이 낙폭을 줄였다. 강남권에서 급매물 일부가 소진되면서 내림세가 주춤해진 영향이다. 다만 추격 매수가 붙지 않아 재건축 단지와 신축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01% 하락했다. 전 주보다 하락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재건축 단지의 낙폭이 0.13%에서 0.05%로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지역별로는 △강동(-0.11%) △송파(-0.07%) △강남(-0.05%) △마포(-0.02%) △광진(-0.01%) △동작(-0.01%) △양천(-0.01%) 순으로 내렸다. 급매를 털어낸 서초구는 하락세를 끊어내고 보합전환했다. 개발 소식이 나온 용산은 2주 연속 보합이다.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북(0.15%) △구로(0.08%) △관악(0.07%) 등은 올랐다. 
 
전세가격은 전 주 대비 0.03% 올랐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 △강동(0.26%) △강북(0.18%) △강서(0.12%) △관악(0.12%) △중랑(0.09%) △금천(0.07%) △양천(0.06%) 등에서 전셋값이 올랐고 △송파(-0.02%) △광진(-0.02%)은 하락했다.
 
서울 강남권에서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은 낙폭이 줄었다. 그러나 추격매수세가 붙지 않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법인의 주택 거래 규제와 비규제지역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토지거래허가제 등 규제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기 어려운 환경이다.
 
코로나19가 전국 각지에서 다시 퍼지는데다 경기 침체의 그늘이 짙어 집값 상승 기대감도 낮다. 이에 용산정비창과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 등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매수자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저렴한 구축아파트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매매시장 침체로 전세로 거주하는 수요와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가 늘면 전세시장이 국지적으로 불안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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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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