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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25.1% 감소…반도체·자동차 코로나 타격
반도체 14.9%↓·승용차 35.6%↓·무선통신기기 28.2%↓
무역 적자 14억 달러, 99개월 만에 적자 '충격'
2020-05-15 10:16:39 2020-05-15 10:16:39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감소했다. 코로나19발 글로벌 소비 침체로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등 주요 품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36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5.1%(122억31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2일 줄어든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도 18.3% 줄었다.
 
월별 수출액 및 증감률. 자료/관세청
 
월 수출액은 지난해 12월(-5.3%), 지난 1월(-6.6%), 2월(3.6%), 3월(-1.4%), 4월(-25.1%)로 4월 들어 타격이 커졌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14.9%), 승용차(-35.6%), 석유제품(-56.2%), 무선통신기기(-28.2%) 등 주요 품목들이 추락했다. 선박(-62.3%), 자동차부품(-49.5%), 가전제품(51.0%)도 폭락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7.9%), 미국(-13.5%), 유럽연합(-20%), 베트남(-35.1%), 일본(-12.0%), 중동(-20.5%) 등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폭이 컸다.
 
수입액도 줄었다. 4월 수입액은 전년동월 대비 15.8% 감소한 3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 적자는 14억 달러를 기록해 99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 증감률. 자료/관세청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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