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강사→14명, 3차 감염 '비상'
이태원 관련 확진자 133명, 서울 73명 최다
입력 : 2020-05-14 16:21:02 수정 : 2020-05-14 16:21:02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 A씨(25세)로 인한 추가 감염사례가 잇따라 터지면서 우려했던 3차 감염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A씨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3차 감염 추정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고, 지난 9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학원강사라는 점과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겼다.
 
현재까지 A 씨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이 중 중고생은 9명, 성인이 5명이다. 특히 이날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들은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인천시 122번 환자)과 어머니(인천시 121번 환자)로 이 고등학생은 A씨로부터 수업을 받은 인천 119번 환자의 친구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쌍둥이 오빠의 국어 과외교사가 감염된 사례를 언급하며 "3차 감염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역학조사 결과를 공식화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울 홍대 주점을 다녀온 일행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태원 클럽 이외에도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집단감염 가능성도 커졌다.
 
이날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3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119명 대비 14명 늘어난 수치다. 이 중 클럽을 직접 방문한 확진자는 82명이고,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 동료 등 접촉자가 확진된 사례는 51명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25명, 인천 18명, 충북 8명, 부산 4명, 충남, 전북과 경남, 제주, 강원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충북 8명의 확진자 중 7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다.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112명이며 여성은 21명이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확진자가 13명, 19~29세 83명, 30대 23명, 40대 7명, 50대 4명, 60세 이상 3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이번 이태원 클럽발 1차감염 이후 앞으로 2차·3차감염이 계속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윤 반장은 "이태원 클럽 1차감염은 5월10일을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지만 인천 사례처럼 2차감염, 3차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해 며칠 더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되는 14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검사를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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