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인터넷(IP)TV가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매출 확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IPTV 업계는 추가 성장을 위해 콘텐츠 확대에 나서며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1분기 IPTV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했다. 매출액은 4177억원에 이른다. 가입자는 835만1000명에 이른다.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1779억원으로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매출 성장을 이뤘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이자 IPTV 운영사인 SK브로드밴드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같은 기간 IPTV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홈 사업이 8.1% 성장했고, IPTV 가입자 역시 10.8% 증가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20%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던 시장 호황기는 아니지만, 시장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유료방송 시장이 포화단계에 접어들면서 2015년 하반기 이후 매 반기별 80만명 이상 증가하던 가입자 수는 2018년 상반기부터 증가폭이 감소해 5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U+tv 고객이 자녀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업계는 콘텐츠 확대에 나서며 성장률 지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KT는 미개봉 영화 선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최근 KT는 영화 공수도를 IPTV를 통해 선공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영어 콘텐츠와 접목해 키즈 콘텐츠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인기 키즈 캐릭터 뽀로로 전용관 개설, 관련 콘텐츠 약 3000편 제공에 나섰다. 최근 제공하기 시작한 한글놀이 주문형동영상(VOD) 3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6개의 뽀로로 관련 신규 콘텐츠를 매월 독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영상으로 제작해 IPTV에 공급하고 있다. 6~7월에는 방한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세계 최정상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최신작과 모나코 왕실이 주관하는 세계 최고의 몬테카를로 서커스 페스티벌 등의 영상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사별 독점적 콘텐츠 확보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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