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21대 국회 제1야당 몫의 국회부의장에 5선의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경선 없이 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내 정 의원의 유일한 경쟁자로 거론되던 5선의 서병수 당선인(부산 부산진갑)은 국회 부의장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서 당선인은 "국회부의장이 과연 내게 주어진 사명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일하는 국회'의 본연의 모습은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미래통합당을 외면한 것은 반대만 했기 때문이 아니라 제대로 반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제대로 반대하는 야당'부터 만드는 게 일하는 국회의 첫 걸음이라 믿는다. 이게 내가 다시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는 서 당선인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 관례상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국회 부의장 2명은 교섭단체가 각각 나눠 맡는데 통합당에 확실히 주어진 몫은 국회 부의장 1자리다. 의장과 부의장은 당내 최다선 의원이 맡는 것이 통상적이다.
통합당 최다선은 5선으로 서병수·주호영·정진석·조경태 의원 총 4명이다. 이중 서병수 당선인은 불출마를, 주호영 의원은 원내대표, 조경태 의원은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기 때문에 정 의원이 국회 부의장에 가장 유력하다. 통합당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부의장에 도전하는 후보들도 없고, 무엇보다 정 의원의 두 번째 부의장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원들에게 동정 여론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의장 자리를 맡게 될 민주당에선 6선의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의원 양자대결 양상이 굳혀졌다. 남은 국회 부의장 1자리는 민주당이 맡게 될 경우 4선의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 부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미래: 대안찾기’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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