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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한미약품에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 통보
13일 밤 돌연 통보에 대응 방안 검토 중…2640억 규모 계약금 반환 의무 없어
2020-05-14 08:49:37 2020-05-14 08:49:37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사노피가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해 왔으며, 양사는 계약에 따라 120일간의 협의 후 최종 확정하게 된다고 14일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권리 반환 후에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2억유로(약 2643억원)는 돌려주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방안을 사노피와 협의하기로 했으며,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도 찾을 예정이다. 한미약품 측은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겠다고 환자와 연구자들 및 회사에 수차례 공개적으로 약속했으니 이를 지키라고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필요할 경우 손해배상 소송 등을 포함한 법적 절차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통보가 사노피 측의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일방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사노피는 지난해 9월 CEO 교체 뒤 기존 주력 분야였던 당뇨 질환 연구를 중단하는 내용 등이 담긴 'R&D 개편안'을 공개했다. 이어 12월 신임 CEO의 사업계획 및 전략 발표 당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3상 개발을 완료한 후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최적의 파트너를 물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노피는 지난 1월 JP모건 컨퍼런스, 4월말 1분기 실적 발표 때도 해당 계획을 반복해 밝혀왔지만, 지난 13일 권리반환 의향을 한미약품에 갑작스럽게 통보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가 이번 결정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과 무관한 선택이라고 밝히고 있고,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상용화될 시점에는 GLP-1 계열 약물의 글로벌 시장이 100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어서 시장성도 충분하다"라며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경쟁 약물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우월성 비교임상 결과가 나오는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사옥 전경. 사진/한미약품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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