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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진핑과 통화…"기업인 신속통로제는 협력 모범사례"
한중 정상, 2월20일 이후 두 번째 전화통화 "양국 방역협력 효과적"
2020-05-13 21:59:53 2020-05-13 21:59:5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하고 "한중 간 방역협력이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9시부터 34분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자국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각각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번 정상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특히 양 정상은 한중 당국이 양국 기업인들의 필수적인 활동 보장을 위한 '신속통로' 제도 신설을 한 것은 대표적인 협력의 모범사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강 대변인은 "양국은 신속통로제 신설에 합의하면서 기업인들의 입국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한 뒤 5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 제도를 활용해 우리 기업인 200여 명이 중국에 입국해 13일부터 현지에서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 한중 정상의 통화는 지난 2월2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와 별도로 시 주석은 지난 3월13일 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과의 연대감 및 협력의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입장 등을 밝혔고, 문 대통령도 이틀 뒤인 15일 감사답전을 발송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월26일 'G20 특별화상 정상회의'에서 영상으로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2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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