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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비아파트 전세자금대출 중단 결정 보류
2020-05-12 15:00:11 2020-05-12 15:29:45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아파트를 제외한 전세자금대출 일시 중단을 고려했던 신한은행이 정책 실행을 보류했다. 
 
12일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같은 방침과 관련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빨라서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일부 전세자금대출 중단을 결정하려다 이를 중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등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다세대 빌라, 단독·다가구주택 등 비아파트 전세자금대출을 중단한다는 공문을 일선 지점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된 대출 재원을 코로나19 피해 기업, 소상공인 지원 등으로 운용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세에 따라 지난달 신용대출 한도를 100%에서 80~90% 수준으로 줄이기도 했다"면서 "신용대출 다음으로 다세대 주택 등과 관련한 전세자금대출 증가 속도가 가빨라 이를 잠정 결정했었다"고 당초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방침이 알려지면서 커진 비판적 여론이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대출 중단을 알린 다세대 빌라, 단독·다가구주택 등이 주로 서민들이 사는 주거형태로 분류되는 이유에서다.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사진/뉴스토마토DB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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