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한 성 소수자가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자 이른바 '찜방' 이라 불리는 동성애자 밀집 장소를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성 소수자라 자신을 소개한 청원자는 비위생적 환경으로 코로나19감염의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 폐지를 간청했다. 이태원발 일부 확진자들의 동선중 '블랙수면방'이라는 찜방이 알려졌고, 이곳이 바로 동성애자들의 일회성 만남장소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찜방'을 폐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이 등장했다. 사진/청와대 청원게시판 챕처
11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찜방'을 폐지해주세요'라는 민원이 등장했다. 16살에 성 정체성을 깨달은 29살 남성동성애자라고 소개한 이 청원인은 "이기적인 행동을 저지른 일부 동성애자들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면서 "찜방은 비위생적인 환경 일회용품의 재활용으로 인한 방역과 위생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면서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찜방에 대해서 "한사람 혹은 그 이상의 파트너들과 함께 비위생적이고 무차별적인 성관계를 하는 곳"이라며 "소수의 이상 성욕자들과 그들을 이용해 지갑을 불리려는 업주로 인해 운영된다"고 소개했다.찜방은 동성애자 커뮤니티 내에서도 수많은 비난이 있었지만 자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이 청원자는 설명했다. 최소한의 영업이 가능할 정도의 수요와 공급이 있었고, '아웃팅'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히 음지에서 운영돼왔다는 것이다.
이 청원자는 "이쪽 활동을 시작할때부터 찜방의 존재를 알았지만 모른척했다"면서 "소수의 짐승같은 놈들과 싸잡혀 도매(취급)될까 무서웠다"고 전했다. 그런 곳에 가지 않고 정직하게 살면 될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보고 제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동성애자들 내부에서 그릇된 행위를 알면서도 너무 끔찍해 되려 쉬쉬하다 곪다 못해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뿌리뽑아야 하는 그릇된 동성애자 문화였다고 고백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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