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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벌 신뢰지수)⑦10명 중 8명은 재택근무 '긍정적'
2020-05-11 06:00:30 2020-05-11 11:07:54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본격 시행됐던 재택근무에 대해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발표된 '대한민국 재벌 신뢰지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으로 실행된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을 물어본 결과 설문 대상자 1000명 중 78.5%는 재택근무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5.2%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3%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본격 시행됐던 재택근무에 대해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재택근무에 대비한 노트북 설치 작업 모습. 사진/뉴시스
 
재택근무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출·퇴근 스트레스 감소'(38.0%), '저녁이 있는 삶'(26.2%), '상사와의 접촉 최소화'(20.4%) 등을 꼽았다.
 
연령별로는 50대(82.8%)와 60대(86.0%),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80.3%), 가정주부(80.8%)에서 재택근무를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
 
재택근무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생각한 이유로는 '업무 집중력 저하'(41.3%),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한계'(22.5%), '동료간 친밀감 형성의 어려움'(16.9%) 등이 꼽혔다.
 
재택근무 경험은 전체 응답자의 26.0%(화이트칼라 35.0%, 자영업 20.3%)로 조사됐다. 서울(37.1%), 30대(31.8%)·40대(30.3%), 대학원졸(46.1%), 소득 601만원 이상(32.4%)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재택근무 기간은 1개월 미만이 대부분(67.1%)을 차지했다. 2주 미만(33.2%), 2주~1개월 미만(33.9%)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한 비율이 높았다.
 
향후 근무형태 선택 가능 시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 응답은 재택근무(59.7%)가 회사 출근근무(27.6%)보다 높았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의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주요 대기업들은 지난 2월부터 일제히 필수 내근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유연 근무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서울과 주요 광역도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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