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on'은 생활 밀접형 서울 이슈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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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오늘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작됐습니다. 문화시설과 실내체육시설도 오랜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도서관은 오늘부터 온라인 사전예약 대출 서비스를 시행했습니다. 기존 예약도서와 희망도서는 500권 정도인데, 시민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책을 찾으러 왔습니다. 5월26일부터는 자료실을 개방해 대출 및 반납 서비스를 재개합니다.
[안성미/서울시민]
도서관에서 책도 자주 빌려서 (도서관에) 너무 오고 싶었는데 두 달 만에 나오게 됐습니다. 아이 거 예약했던 희망도서가 있어서 빌리느라 나왔습니다. 빨리 사회가 괜찮아지고 정상화돼서 책도 빌리고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 대응이 전환되면서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용객이 많아 최소 1m 이상의 거리두기는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더위 때문에 마스크를 벗는 시민들의 모습도 간간이 보였습니다.
[서길자/경기도민]
오늘 아침에 (경전철을) 이용할 때 사람들이 많이 있어도 대부분 피해서 거리를 두려고 했습니다. 옛날에는 서로 타려고 밀어제쳤잖아요. 서로 가려고. 그런 게 없어졌습니다.
서울시 공공시설은 초기에 정원의 50%만 개방하고, 이후 감염병 전개 양상, 시설별 이용자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으로 개방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문화시설은 6일부터 개방하되 우선 사전예약제로 운영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박물관과 미술관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온라인 접수하고 관람 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제한합니다. 시설 규모에 따라 입장은 10명에서 100명으로 제한합니다.
세종문화회관, 남산예술센터, 돈의문 박물관 등 공연장은 5월6일부터 총 좌석의 30%로 제한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갑니다. 실내체육시설인 목동빙상장은 6일, 잠실수영장은 11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하지만 정원의 50% 수준으로 운영을 시작합니다. 초등돌봄 시설은 학교 개학에 맞춰 5월20일 이후 개원합니다.
생활방역에서는 개인 방역과 위생 수칙 준수가 더 중요합니다. 아프면 사나흘 집에 머물기, 1~2미터 거리두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는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가장 주의해야 하는 건 집단 발생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접하게 접촉하고, 소리 지르는 환경에 잠복기간의 환자가 있으면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합니다. 산발적으로 한 두 사례 생기는 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집단발생을 막기 위해 어딜 가나 2m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이게 지켜지지 않는 모임이나 회합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가포르는 마스크 착용 등 경계 태세를 느슨히 했다가 감염이 폭증했죠.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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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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