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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경선까지 풍파 모른다…이낙연, 실수하지 말아야"
2020-05-06 16:23:23 2020-05-06 16:23:23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민생당 박지원 의원이 여권 대선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향해 "선거를 앞두고는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박 의원은 6일 광주KBS1 라디오 프로그램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해 "고건 전 총리도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이회창 전 총리도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대통령은 다른 사람이 됐다"며 이 전 총리가 이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민심은 40% 넘게 경이적으로 이낙연 전 총리가 앞서고, 민주당 지지 세력에서는 지난주에 약 60% (지지율)이 나온다"며 "그러나 아직도 대통령 선거는 22개월 정도 남아 있다. 그렇다면 민주당 진보 세력의 경선 후보가 확정되려면 어떤 풍파가 있을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망에 대해선 "당연히 8월 전당대회가 있다고 하면 비록 7개월짜리 당대표가 되겠지만 (이 전 총리가) 대표 경선에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에 집중할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가능해 향후 당권에 관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하면 정치의 계절이 되는데 (문재인) 대통령께서 경제의 계절로 만들 수 있다고 하면 아마 비대위가 구성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제21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 선출자 중 중진 의원이 적어 호남권의 정치적 위상이 위축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회라고 하는 것은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면서 항상 다선 중진들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라며 "그러한 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다행히 이개호 의원이 유일한 3선이다. 이개호 의원이 리드를 하면서 의원 전체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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