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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풀필먼트 확대로 중장기 성장세 긍정적-NH투자
2020-05-06 08:33:26 2020-05-06 08:33:26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NH투자증권은 6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단기 실적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택배 물동량과 풀필먼트(Fullfillment, 고객의 주문처리) 사업 확대로 중장기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2조5618억원, 영업이익은 41.9% 오른 6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룽칭(Rokin) 등 중국 내 법인들의 물동량 감소, 영업일수 감소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중국 내 법인 영업은 정상화됐으나, 동남아 일부 국가와 미국의 물동량 둔화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 "상반기까지는 택배 부문 실적 개선이 글로벌 부문 실적 부진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국내 이커머스(E-commerce) 성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 코로나19 영향이 축소될 경우 매출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또 "글로벌 부문 물류 사업 차질로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5% 하향했으나 비영업자산 매각과 영업외비용 절감으로 당기순이익 조정폭은 제한적"이라며 "택배 물동량 증가세와 더불어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한 풀필먼트 물류 확대 영향으로 2020년에도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쿠팡과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네이버-CJ대한통운의 연합 강화로 중장기 외형 성장 동력도 충분하다"며 "물류 자동화 기술 개선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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