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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아프리카TV, 프로야구 생중계 지원…"직관 같은 집관하세요"
카카오 '슬기로운 야구생활' 이벤트…아프리카TV BJ의 편파 중계 진행
2020-05-04 10:22:23 2020-05-04 10:22:23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코로나19로 야구장에 갈 수 없어 2% 부족한 봄 시즌을 보낼 야구팬들을 위해 카카오와 아프리카TV가 나섰다. 카카오는 오픈채팅 응원방에서 랜선 응원을 지원하고, 아프리카TV는 BJ들의 입담과 채팅을 통한 소통으로 야구팬들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카카오가 오는 5일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슬기로운 야구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오는 5일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을 맞아 카카오톡의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을 활용해 각 구단 팬들이 다 함께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응원할 수 있는 '슬기로운 야구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슬기로운 야구생활 캠페인은 카카오톡에서 '프로야구봇' 채널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야구봇을 검색해 친구 추가한 다음 채팅방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닉네임을 정하고, 알림 설정 메뉴에서 '생중계 시작'을 ON으로 설정하면 된다. 알림을 통해 해당 팀 경기가 시작할 때마다 '랜선 응원방'에 참여할 수 있는 '함께 보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다. 
 
랜선 응원방에서는 경기를 생중계하는 카카오TV 화면이 상단에 고정노출 되고, 하단에서는 오픈채팅으로 같은 경기를 보고 있는 이용자들과 응원할 수 있다. 해당 응원방은 경기 시작부터 종료할 때까지만 운영한다. 카카오가 지난 4월 21일 두산과 LG의 연습경기에 랜선 응원방을 테스트한 결과, 약 2000명이 34만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카카오는 오는 5일과 12일 2회에 걸쳐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와 제휴한 온·오프라인 응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TV를 통해 한화이글스가 공격할 때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응원가를 부르는 화면을 볼 수 있다. 한화이글스가 수비할 때에는 응원가 배우기, 경품추첨, 팬과의 전화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집에서 응원하고 있는 영상을 카카오톡 '한화이글스 톡채널'에 업로드하면 그 영상을 경기가 진행 중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전광판에서 이닝교체 때마다 틀어준다. 한화이글스 톡채널에 연계된 톡스토어에서는 유니폼·모자·기념구 등의 구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LG트윈스와는 오는 5일 카카오TV를 통해 공격 시 응원단상 응원 화면을 보여주고, 수비 시에는 응원단 인사, 구장 내 변경 시설 소개, 30주년 기념 엠블럼 및 캐치프레이즈 소개 등의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다음 스포츠와 카카오톡 내 #스포츠를 통한 프로야구 중계와 더불어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을 활용한 랜선 응원으로 KBO리그 개막을 축하하고자 한다"며 "카톡으로 함께하는 슬기로운 야구생활로 성숙한 온라인 응원문화도 자리잡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프리카TV가 5일부터 '2020 KBO 리그' 생중계 및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는 오는 5일부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생중계 및 지난 경기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등 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 스포츠 중계의 장점을 살려 한 팀 팬들만을 위한 편파 중계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야구장에 갈 수 없는 팬들이 아프리카TV 중계에서 만나고 채팅하며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BJ '캐스터안'와 '소대수캐스터'는 각각 'LG 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편파 중계를 진행한다. 전 야구선수 출신 BJ '테디윤(윤동현)'은 'kt 위즈' 편파 중계와 함께 '세이버메트릭스(Sabermetrics)'라 불리는 야구 통계 분석 기법에 기반해 각 선수와 팀을 분석한다. 아울러 kt 위즈에 대한 세부적인 상황과 경기 내용을 전달하는 등 전문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 삼성라이온즈, 한국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안지만'도 아프리카TV에서 새로운 야구 콘텐츠 BJ로 자리 잡고 있다.
 
김차돌 아프리카TV 스포츠인터랙티브팀장은 "올해도 변함없이 2020 KBO리그를 중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아프리카TV를 통해 함께 응원하고, 즐기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서울이랜드FC·KB스타즈 등 여러 프로 스포츠 구단과 협업해 온라인 스포츠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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