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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휴가 8일부터 정상 시행
76일만에 재개…외박·면회는 단계적 허용
2020-05-04 10:10:05 2020-05-04 10:10:0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됐던 군 장병의 휴가가 오는 8일부터 정상 시행된다.
 
국방부는 4일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발맞춰 장병 휴가를 8일부터 정상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22일 통제를 시작한 지 76일 만이다. 다만 외박과 면회는 군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부, 사회 감염 추이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제한됐던 간부들의 외출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4일 광주 북구 제31보병사단에서 장병들이 외출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방부는 외출 시행 후 군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국내 확진자도 일일 10명 내외로 안정화 추세인 점, 특히 국내 지역 사회 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휴가 통제 해제에 따라 군내 확진자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휴가 전 유의 사항 및 행동 요령을 철저 교육하고 휴가 중에도 예방수칙 준수, 특이 사항 발생 시 소속부대 보고 등을 이행하도록 했다. 또한 복귀 시 발열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예방적 격리 및 관찰 조치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6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방역 체계,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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