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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화재 유족들 만난 정세균 "철저한 수사로 책임 가릴 것"
유가족 31명 만나 위로…"재발 방지 대책 세우겠다"
2020-05-03 14:49:59 2020-05-03 14:55:46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사망자 38명이 발생한 이천 화재참사에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3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정세균 총리는 오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화재참사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유족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유가족 31명에게 "불의의 사고로 부모, 형제, 자매, 아들, 딸을 희생시킨 여러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미리 사고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서 철저하게 수사를 하고 누가 책임이 있고, 어떤 잘못을 했는지 꼭 밝혀내겠다""대충 넘어가면 또 이런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수사가 끝나면 그 결과에 따라 꼭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과거에 처벌이 미약했기 때문에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 의식 없이 처신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사고 다음날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서 경찰청장에게 '철저히 법대로 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안전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어떻게 재발을 방지할 수 있겠는지도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했고 총리실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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