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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파른 상승세…1100만원도 훌쩍
2020-04-30 15:46:55 2020-04-30 15:47:35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100만원대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13.32% 급등한 114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일 코로나19 여파로 연중 최저가인 548만원을 기록한 이후 2배 넘게 가격이 올랐다.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도 같은 시간 비트코인 거래가는 전날 대비 19.38% 오른 9408달러(약 1133만원)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2주 앞으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의지가 더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장을 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대략 4년 주기로 반감기를 통해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번 반감기는 지난 2012년 11월과 2016년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5월11일 예정돼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반감기를 전후로 비트코인 가격이 2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미 연준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도 비트코인이 상승한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미 기준금리 격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0.00~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 당분간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부양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란 뜻도 분명히 했다.
 
서울 중구 가상화폐 거래소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거래시세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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