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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어린이 괴질’ 환자…코로나19 연관 의심
2020-04-29 13:56:06 2020-04-29 13:56:06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미국에서도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 중환자가 발생했다.
 
28(현지시간) CNN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 세 명이 독감을 동반한 다기관 염증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자의 연령은 6개월부터 8세까지다. 모두 뉴욕 내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가 염증성 감염 반응을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BBC는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던 어린이들이 전신 염증 증상을 보이며 입원하거나 숨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미 국립보건원(NIH)이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코로나19의 모습. 영국 국민건강보건서비스(NHS)가 소속 의사들에게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희귀하지만 위험한 반응이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하는 경고를 전달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영국 국민건강보건서비스(NHS) “어린이들에게 아직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염증성 감염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아 류마티스 전문의는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이 증후군의 패턴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매우 아프다가 회복돼, 2차 면역 반응을 보이는 몇몇 성인 환자들의 반응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의학 전문가들은 보고된 어린이 환자들은 고온과 저혈압, 발진, 호흡곤란 등을 동반하는 독성쇼크증후군과 비전형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가와사키병은 18세 이하 소아에 심장 이상 등을 초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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