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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금융위기 직후 수준으로 추락…코로나에 3개월째 '내리막'
3개월간 33.4p 떨어져 70.8…주택가격·임금수준 전망 '악화'
2020-04-28 08:33:22 2020-04-28 08:33:22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째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추락했다. 경기 관련 지수와 가계 재정상황 관련 지수가 모두 악화한 것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7.6포인트 하락한 70.8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812(6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폭은 3(18.5포인트)에 비해 줄었지만 1(104.2) 이후 4월까지 하락 폭은 33.4에 달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째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추락했다. 사진/뉴시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크면 가계경제심리가 장기평균치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일제히 떨어졌다. 현 시점의 경제 인식 정도를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7포인트 떨어진 31, 가계수입전망·생활형편전망 CSI도 각각 4포인트씩 내려 8379를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 CSI3포인트 떨어진 59를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가계수입전망·생활형편전망·향후경기전망 CSI는 일제히 2008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과 임금수준전망도 악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및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정부의 규제정책 등으로 주택가격 하락전망이 확산되면서 주택가격전망 CSI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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