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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 n번방에 있었다" 남성 수사 착수
서대문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신고 사건 인수
2020-04-27 17:21:53 2020-04-27 17:21:53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술자리에서 자신을 텔레그램에서 운영된 성 착취물을 배포하는 'n번방'의 회원이라고 말한 남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한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사이버수사팀에서 지역 경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인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행은 지난날 27일 오후 10시18분쯤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나 n번방에 있었다"고 말하는 남성을 목격하고, 해당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홍제파출소 소속 경찰들이 같은 날 오후 10시27분쯤 술집에 도착했지만, 이미 해당 남성은 자리를 떠난 후였다. A씨 일행은 경찰들에게 남성의 인상착의와 대화 내용 등을 설명했고, 경찰은 사이버수사팀에 사건을 의뢰했다.

울산여성연대가 지난달 25일 오후 울산시청 정문앞에서 'n번방' 사건으로 드러난 디지털 성 착취 가해자와 공조자들을 강력히 처벌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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