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LG전자의 기업간거래(B2B)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재 영입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G 진단용 모니터 제품군. 사진/LG전자
26일 LG전자 채용사이트에 따르면 BS사업본부의 △의료용 모니터 개발 △디지털엑스레이검출기(DXD) 개발 △의료기기 상품기획 등의 경력직 채용이 진행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4개 직군의 BS사업본부의 인력 영입에 나서면서 B2B 사업 강화를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LG전자의 B2B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지난 2009년 신설 이후 HE사업본부로 편입됐다가 2018년 재분사한 이래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더욱 다양한 B2B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HE사업본부 산하의 IT사업부, 소재/생산기술원 산하의 CEM사업부, 솔라연구소 등도 BS사업본부로 이관하며 조직을 키운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BS사업본부는 기존에 사이니지와 태양광모듈 중심에서 지난해 IT사업이 추가되면서 사업 분야가 더욱 다양해졌다"며 "의료용 모니터 기기의 경우 고부가가치 제품인 만큼 사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 영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주력 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이미 효자 사업부로 등극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BS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6726억원, 영업이익은 246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1%, 47.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9.2%를 기록해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태양광모듈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사업 진출 10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에는 호주 최대 물류단지인 시드니 무어뱅크 물류단지에 태양광모듈 7500여장을 공급하며 해외 진출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H&A사업본부의 B2B 사업 영역도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체결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대전도시철도공사와 대전시 지하철 전 역사에 퓨리케어 대형 공기청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울, 인천 등 국내 대도시에서 교육 공간과 병원, 호텔 등 공공 장소에서 공기청정기 공급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성과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올해 1분기에도 BS사업본부가 전체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면서 LG전자의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LG전자 매출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BS사업본부 호실적 등으로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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