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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미 경제, 회복속도 느린 U자형 될 것"
2020-04-22 16:31:00 2020-04-22 16:31: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미국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빠른 반등을 보이는 V자형보다 속도가 느린 U자형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다수 전문가들이 예측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V자 반등 의견이 많았지만, 점차 비관적인 경제전망이 우세해진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경제 전문가 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23명)은 미국 경제가 회복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U자형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V자 반등을 전망한 전문가는 10명이었다.
 
그 외에 가파른 하락 이후 회복세가 완만히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7명, 일시적인 회복에서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 형태를 전망한 전문가는 5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바이러스 확산 억제로 조기 종식될 것이란 견해는 점차 비관적인 전망으로 바뀌고 있다. 각 기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계속 낮아지는 중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평균 –4.1%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조사(-3.0%)보다 더 낮아진 수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월스트리트가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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