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등교 개학 보수적 접근…온라인개학 대비"

6일 온라인개학 서버다운 등 돌발상황 대비 주문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등교 개학과 관련해 보수적 자세로 신중히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정세균 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생활방역 논의와 함께 언제부터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학교 문을 여는 건 아이들 안전과 직접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보수적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싱가포르는 등교 개학 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학교가 감염 확산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2주 만에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교 개학 시점과 관계없이 학교 방역환경은 미리 정비해야 한다"며 "교육부는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등교 개학 시기 및 방법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방역환경 개선을 서둘러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또 정 총리는 이날 시행되는 2단계 온라인 개학 과정에서 서버 장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처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지난주 대비 4배 이상 학생이 참여하기 때문에 접속 지연뿐 아니라 서버다운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상황에 대비하면서 현장 도움 요청에 즉시 응대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