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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게임마이스터고 개교…산·관·학 손잡고 게임 인재 양성
2020-04-16 09:22:52 2020-04-16 10:51:26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게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국내 첫 게임마이스터 고등학교가 문을 연다. 산업계와 정부, 학계가 힘을 합쳐 게임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대표 콘텐츠 산업인 게임 업계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6일 경기도 안양시에 '경기게임마이스터고'를 개교했다고 밝혔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문체부가 교육부·경기도교육청·안양시·한국콘텐츠진흥원 등과 협력해 만든 국내 게임 콘텐츠 분야 최초의 마이스터고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교식과 입학식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게임 산업은 콘텐츠 산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고성장·일자리 창출 산업이자 수출 효자 산업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동안 현장에서는 인력의 공급과 수요가 맞지 않아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게임개발과' 단일 학과로 학년당 4개 학급을 운영된다. 올해 신입생으로는 2.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77명이 선발됐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에서는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단계별 게임 이론 교육'과 '학년별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학교 내 유휴 공간에 게임 기업을 유치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학협력을 시도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경기도에는 게임 기업이 밀집해 있어 마이스터고와 기업 간 산학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1대 마이스터고 교장으로는 공모를 거쳐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회장이 선출됐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9년 8월에 게임인재원을 개원한 데 이어 올해 게임마이스터고를 개교한 것은 정부가 게임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다"며 "앞으로도 게임 산업의 근간이 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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