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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개국 코로나 진단키트 요청…외교경로 문의
정부, 국내 수급 상황 고려한 지원 방안 고심
2020-04-07 16:46:28 2020-04-07 16:46:28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우리 정부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과 지원을 요청하는 국가가 총 126개국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 경로를 통해 진단키트 수입이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100개국이다. 이중 수입만 요청한 국가는 36개국, 지원만 요청한 국가는 28개국, 두 가지 방법 모두를 요청한 국가는 36개국이다. 각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외교 채널을 통해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포함되지 않은 26개국은 직접 한국 업체에 구매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도 지난 7일 문 대통령에게 아프리가 국가들에 대한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를 구성, 국내 수급 상황을 고려한 지원 방안을 고심 중이다. 외교부는 앞서 이란을 비롯한 14개국에 600만 달러 규모의 방역 물품 지원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영향으로 교민 수송과 방역 물품 지원이 '주고 받기'식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지난 2일 정부는 모로코에 진단키트를 실을 화물기를 보내면서 현지 교민들을 해당 비행기로 데려왔다.
 
긴급사용승인된 신종 코로나 진단시약 키트.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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