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중인 항암 약물, 중증 코로나 환자에 투입
칠곡경북대병원 'GV1001' 사용 승인
임상용 의약품 치료 목적 총 8건 승인
입력 : 2020-04-06 18:30:29 수정 : 2020-04-06 18:30:29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국내 제약 회사가 개발중인 약물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투입됐다. 당초 항암치료 등의 목적으로 연구 중이던 약물이지만 중증환자 투여로 효과가 입증될 경우 병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일 젬백스앤카엘의 치료약물 ‘GV1001'의 코로나19 치료 목적 사용이 승인됐다. ‘GV1001’는 면역항암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등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약물이다.
 
칠곡경북대병원에서 개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GV1001 사용승인 두건을 신청하자 식약처는 이를 수용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이 투여할 환자는 에크모(체외산소순환기)를 달고 있는 중증 코로나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 치료수단이 없는 응급환자에 치료의 기회를 주기 위해 ‘임상시험용의약품 치료 목적 사용 승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환자의 주치의는 개별 환자의 치료목적으로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이 된 건은 ‘GV1001’을 포함해 총 8건이다. 앞서 바이오벤처 이뮨메드가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임상시험중인 ‘hzVSFv13주’는 총 6건의 승인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이 지난 2월과 3월 1건씩, 영남대학교 병원이 3월 2건, 충남대학교 병원이 3월 2건 승인을 받고 코로나19 환자에 투여됐다.
 
코로나19 치료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은 다른 질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들을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로 확산중인 코로나19의 완전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기 떄문이다.
 
국내에선 코로나19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말라리아 약인 '히드록시클로로퀸'을 1차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22일 서울아산병원은 칼레트라와 히드록시클로로퀸의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 계획에 대해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6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위해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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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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