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소득층 5.2만명에게 '온라인 수업용' 노트북 대여
서울교육청·서울시·자치구, 364억원 부담
입력 : 2020-04-02 14:36:28 수정 : 2020-04-02 14:36:2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온라인 수업'에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저소득층 학생에게 빌려준다.
 
시교육청은 교육취약 학생의 온라인 학습 지원 방안을 2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서울시·25개 자치구가 각각 4:4:2의 재원을 매칭 부담해 1대당 70만원 상당의 노트북을 구입하고 교육 취약 학생에게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법정 저소득층 학생은 약 5만2000여명으로 36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물량은 빠른 시일 안에 파악한다. 현재 서울 학생 중에서 ‘스마트 기기 대여’를 희망 건수는 최대 8만5000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교육 당국이 확보한 스마트기기 3만8000대에다가 이번 매칭 분량까지 더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에 사용되는 기기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연결돼 있는 학교의 유선 인터넷에 더해, 교무실에 15억원을 들여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교사 7만명에게는 1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총 21억원을 들여 핸드폰 ‘데이터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학교운영비를 통해 교사 웹캠과 헤드셋을 지원해 기기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도록 와이파이를 지원해달라는 의견이 많아 제공한다"며 "또한 와이파이만으로는 동영상이 끊겨, 단기간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게 경제적이라는 판단이 섰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기존 공유시스템에 기반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성화해 교사끼리 소통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공유해 교사의 부담을 해소하는 등 온라인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의 온라인 학습에 대한 종합 지원 방안은 다음주 초에 발표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는 단위수업시간에 준하는 적정 수업량을 확보하고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 참여 및 학습권을 보장해야 할 책무를 안고, 다문화 학생 및 저소득층 자녀 등 취약 계층에 대한 배려도 함께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며 "온·오프라인 수업에서 학습 격차를 최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시는 학생 안전대책을 위한 지원 사항을 6가지 발표했으며 세부적으로는 △학교내 시설물 소독 등에 필요한 자원봉사자 125명 △학교급식 종사자의 확진·자가격리 등에 대비한 긴급 대체 직원 20명 인건비 △식수 준비를 못한 초등학생을 위한 병물아리수 11만병 △교실 배식을 하는 학교의 급식용 임시 가림판 약 38만개 구입비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등 통학버스 주 1회 전문업체 소독 비용 △학생용 면마스크 80만장, 휴대용 손소독제 80만개 등이다.
 
지난 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 교장, 원격수업시범학교 등과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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