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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엔터산업 중심 ‘월트디즈니’ 임원들 임금 반납-삭감 동의
2020-03-31 09:52:23 2020-03-31 09:52:2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현재 전 세계 엔터 산업을 지배하는 월트 디즈니 그룹 임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 악화에 따라 임금 삭감에 합의했다.
 
30일 할리우드 리포트와 버라이어티 등 미국 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 CEO에서 이사회 의장이 된 밥 아이거 의장은 올해 연봉을 받지 않는다. 밥 차펙 CEO는 임금 50% 삭감, 부사장급 임원은 20~30%를 삭감한다. 
 
(좌) 밥 차펙 CEO (우) 밥 아이거 의장. 사진/방송 캡처
 
지난 2월 CEO에서 물러난 밥 아이거는 재직 당시 4750만 달러(한화 약 581억 원) 연봉을 받았다. '디즈니 왕국 건설자'로 불리는 그는 오랜 재임 기간 동안 디즈니 주식도 상당 수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트 디즈니 그룹은 30일 기준으로 자산규모 약 116조 규모의 초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어 밥 차펙 현 CEO는 기본 급여 250만 달러(한화 약 30억원), 상여금 750만 달러(한화 약 91억 8000만원), 성과급 1500만 달러(한화 약 183억 6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트 디즈니 그룹은 디즈니 테마파크와 리조트 운영도 중단할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에 따른 결정이다. 하지만 디즈니는 최소한 다음 달 18일까지 공원 직월들에게 계속해서 급여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차펙 CEO는 월요일 아침 디즈니 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그는 “우리는 우리 회사에 미치는 단기적이고 장기적 재정 영향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이번 결정 배경을 전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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