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해상풍력시장 진출 지금이 기회!"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
2010-05-31 17:00:57 2010-05-31 17:00:57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앵커 :  박소영
 
출연 : 이임택 한국풍력산업협회장(한신에너지 회장)
 
- 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데요. 어떤가요?
 
 
▲  우리나라가 녹색 성장 정책을 펴고 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 것을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풍력발전산업은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입니다.
 
특히 중국과 인도는 지난 5년 사이 엄청난 발전을 하며, 이 분야에서 우리나라보다 앞선 것이 현실입니다.
 
풍력발전 제조 기술은 미국이 개발해 독일과 덴마크에서 꽃을 피우게 됐고, 지난해부터 미국의 풍력발전설비가 독일의 설비를 능가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소업체들이 제조를 시도하고 있으나,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이나 덴마크 등 선진국은 기술 전수를 꺼려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이 정부가 들어 녹색성장을 기치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까지 진출하며, 시장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대형 조선업체들을 중심으로 이 분야에 앞다퉈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선 선진국에서 외국 기술을 도입해 우리가 보유한 장점을 접목한다면 해상풍력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해상풍력은 영국이 가장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고, 독일과 미국이 그 뒤를 바짝 뒷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풍력발전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조선과 자동차 부품산업이 발달돼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풍력발전 설비 개발이 늦어진 이유 중 하나는 경제성이 없는 전력 요금제도 때문입니다.
 
발전차액 지원제도에서 태양광발전에 집중되다 보니 풍력발전 분야는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없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정부가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회사에 신재생에너지를 일정비율 생산 혹은 구입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여기에 탄소배출 억제를 위한 보조금을 전력요금에 분담시키도록하는 제도를 마련해 오는 2012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풍력발전 설비가 앞으로 확충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이 실적을 쌓아서 수출 산업으로 키워 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전력회사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발전된 전력을 계통하기 쉽게 연계해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동참해야 합니다.
 
추가로 비용이 발생하면 최종 수요자인 소비자가 부담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립, 미래 수출 사업의 육성, 탄소배출 억제라는 1석 3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해상풍력의 경우 국내 조선업체들과의 시너지효과 덕분에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설치비용 등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 부정적인 의견도 있는데요. 회장님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어려운 것을 해결하면 기회는 우리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우선 투자 비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용을 줄이는 업체는 경쟁력이 있게 돼 기회가 더 많아지겠지요. 그 점이 바로 우리의 장점으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해상 공사이므로 위험이 많습니다. 이 역시 우리의 장점으로 간주 될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해외 플랜트 분야에 괄목 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풍력발전 기자제 비중이 30%정도인데 비하여 건설 분야가 70%를 점유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지금의 상황을 잘 추스르면 엄청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좋은 사례로 우리나라 기업이 독일의 해상 풍력사업에 투자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풍력발전기는 덴마크 업체를 물색한 상태이나, 건설업체는 우리나라 업체를 활용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능력이 있고 공사비를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상 풍력설비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 규모의 경제 개념을 도입해 규모를 가능한 키워야 합니다.
 
                                                                                                                 <출처 : 한국풍력산업협회>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 플랜트와 화석원료를 사용하는 화공 플랜트는 현재 정점에 이르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원자력 플랜트가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전세계 시장 규모는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2020년 후방에는 연간 설치 규모가 10000MW 이상 설치하며, 그 공사비는 150억 유로에 달하게 됩니다.
 
 
                                                                                                     <출처 : 한국풍력산업협회>
 
 
 -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이 앞다퉈 해상풍력시장에 진출하고 있는데, 과연 시너지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데요?
 
▲ 경쟁에는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경쟁을 하면서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시장은 현재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시고 계신 것 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유럽의 사례를 살펴보면 오는 2050년대 전력의 50%를 풍력설비에서 조달 할 것을 예측하고 목표를 향해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 역시 올해 4월 해상풍력 420MW 규모의 사업을 정부에서 승인받아 약 2년 후 준공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30만MW를 건설해 전력의 20%를 풍력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유럽도 2030년까지 30만MW를 건설해 전력의 20~28%를 풍력에서 조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조선업체가 경쟁력만 갖추면 새로운 업역으로 확대 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한 발전설비는 서서히 사라지고 재생에너지가 부각이 돼 적어도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출처 : 유럽풍력협회>
 
위 그림은 유럽 풍력협회가 작년에 발표한 자료입니다. 우리나라도 2050년대에는 풍력에서 적어도 30%이상 전력을 생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와 같이 확대 된다고 할 때 풍력시장 특히 해상 풍력시장은 엄청난 규모가 될 것입니다.
 
 
- 최근 지경부와 국무총리실에서 새만금 지역이 풍력발전 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어떻게 운영이 될 예정인지 자세히 설명 부탁합니다.
 
▲ 새만금 지역은 아주 넓고 풍력자원이 있기 때문에 풍력발전 단지 조성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특히 전북지역에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설비의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고 현재 각 지방정부가 앞다퉈 신재생산업을 발전시키면서 고용증대와 녹색 정책에 부응하는 입장이므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실무부서의 의견을 듣지는 못했지만, 자료를 보면 새만금 지역에 신재생지 복합클러스터를 조성계획을 가지고 그 중에 풍력산업클러스터도 포함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는 2014년 까지 풍력시스템 기업 2 ~ 3개를, 핵심 부품기업을 20~ 30개 업체를 유치하고 국내 풍력발전 시범단지를 1단계에 40MW 규모로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2 단계로 육상 및 해상에 1000MW규모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풍력기술연구센터를 만들어서 풍력단지 모니터링,실증연구 및 성능평가 등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풍력분야가 저변 확대가 된다는 입장에서 환영합니다.
 
다만 진일보되는 계획보다는 지금까지 많은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청사진이 되풀이 되는 인상도 있습니다.
 
한편 전라북도에는 대형시스템 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 풍력설비에 중요 부품인 날개를 제조하는 케이엠 업체, 소형풍력설비 제조업체인 금풍에너지 및 케스코 등 부품업체가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확대 개발할 계획을 갖게 됐었다고 생각합니다.
 
관건은 제조업체의 투자 유치와 풍력사업단지 조정에 사업성이 있다면 업체들은 투자를 할 것입니다. 사업성이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할 것입니다. 
 
- 일부에선 국내 대기업들이 풍력발전 선진국에서 관련 기술만 이전해 사업화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요?
 
▲ 기분 좋은 말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술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1등 기업을 육성하기에는 교육제도부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시도한지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이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자금 지원만 요구하고 있는데요.
 
독자 모델을 만들어 시험 중에 있으나, 내부 중요 부품은 역시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오히려 우리의 모든 산업분야가 그러 하듯이 기술도입을 해 그 바탕위에 기술을 향상 시켜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국내에서 단련해 외국 시장에 수출을 주도적으로 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향후 해상풍력분야가 더욱 큰 시장이 된다고 가정할 때 우리나라의 중공업체가 해양 설비의 제조업에 실적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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